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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굿즈 사러 갔다가 독립운동가 후손한테 집 한 채 지어줬다

 

재밌는 조합이 하나 있다. 가상의 전장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FPS 게임의 팬들이, 실제로 나라를 지킨 사람들의 후손한테 집을 만들어줬다는 거다. 그것도 굿즈 사고 포토존에서 사진 찍은 돈으로. 총액은 약 5,200만원이고, 2026년 2월 25일에 충남 당진에서 입주식이 열렸다.

 

 

20년 된 게임이 팝업을 연 이유

 

 

서든어택은 2005년에 나온 넥슨의 FPS 게임이다. 한국 온라인 게임판의 '장수 라면'이라고 보면 딱이다. 출시 직후부터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고, 지금도 서비스 중인 희귀한 케이스거든. 누적 이용자가 수천만 명이다.

 

그 서든어택이 2025년, 20주년을 기념해서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처음부터 뭔가 달랐다. 보통 게임사가 팝업을 열면 신규 콘텐츠 발표나 굿즈 판매가 목적이잖아. 근데 넥슨은 발표할 때부터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팝업스토어(Pop-up Store)**: 일정 기간 동안만 운영하는 임시 매장이다. 게임사들이 브랜드 굿즈 판매, 포토존 운영, 체험 이벤트 목적으로 주요 상권에 여는 방식이 요즘 업계에서 많이 보인다.

 

 

 

 

 

팬들이 만든 5,200만원, 어디로 갔냐면

 

 

 

1. 성수동 팝업에서 당진 입주식까지

 

 

성수동은 MZ세대 팝업 성지로 불리는 동네인데, 서든어택 팬들이 거기서 굿즈 사고 포토존에서 수십 년치 추억을 소환했다. 그렇게 모인 게 약 5,200만원이다. 이 돈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익으로 남지 않았다. 넥슨이 전액을 한국해비타트에 넘겼다.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을 짓고 수리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한국에서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 사회적 취약계층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활동한다.

 

 

 

2. 누가 집을 받았냐

 

 

이게 왜 대단하냐면, 수혜자가 독립운동가 후손과 6.25 참전용사 배우자거든. 충남 당진에서 두 가구의 입주식이 진행됐다. 한 가구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남O란 가구, 다른 한 가구는 6.25 참전용사 배우자인 박O종 가구다. 비유하면 총을 들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가상의 총을 들고 싸우는 게임의 팬들과 연결된 거다. 의도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처음부터 이 방향이었다.

 

 

3. 디렉터가 한 말

 

 

게임 디렉터 김태현은 "많은 서든어택 유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주년 행사에서 신규 콘텐츠 발표 대신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건 업계에서 드문 케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숫자로 보는 서든어택 20년

 

 

 

항목 내용
출시 연도 2005년
장르 FPS (1인칭 슈팅)
개발·퍼블리셔 넥슨
누적 이용자 수천만 명
20주년 팝업 2025년 성수동
기부 전달일 2026년 2월 25일
기부금 약 5,200만원
수혜 가구 2가구 (충남 당진)

 

 

2005년에 출시한 게임이 2026년에도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PC방 문화랑 함께 자란 세대가 지금은 부모가 됐을 나이인데, 그 긴 팬층이 이번 기부를 가능하게 한 기반이기도 하다.

 

 

 

 

일반 팝업이랑 뭐가 다른 건데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기업의 환경 책임,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투명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게임 업계에서도 최근 기부·환경 캠페인·사회공헌 프로그램을 ESG 활동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보통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홍보랑 굿즈 수익이 목적이다. 소비자가 돈을 쓰고 기업이 가져가는 구조인데, 이번엔 그 흐름이 달랐다. 팬이 단순 소비자로 끝나지 않고 기부의 주체가 된 거다. 비유하면 물건 사러 갔다가 나도 모르게 기부자 명단에 올라간 느낌이랄까.

 

 

구분 일반 팝업스토어 이번 서든어택 팝업
수익 용도 사업 수익 전액 기부
참여자 역할 소비자 기부 참여자
결과물 브랜드 인지도 2가구 주거환경 개선
수혜 대상 없음 독립운동가 후손, 참전용사 배우자

 

 

소비 행위가 선행으로 전환됐다고 보면 된다. 팬들이 굿즈를 산 게 결국 집이 됐다는 거다.

 

**FPS (First-Person Shooter)**: 플레이어 시점이 캐릭터의 눈높이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 장르다. 서든어택은 한국에서 이 장르를 대중화한 대표 타이틀로 꼽힌다.

 

 

 

 

 

마무리

 

 

5,200만원이라는 숫자보다 그 돈이 어디로 향했는지가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게임 팬들이 팝업에서 쓴 돈이 독립운동가 후손의 새 보금자리로 이어진 건데, 이게 우연처럼 보여도 처음 기획 단계부터 이 방향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게임 IP가 사회공헌과 연결되는 방식이 이런 식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는 거다.

 

 

 

 

참고

 

 

-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1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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