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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게임인데 타워 디펜스라고? 몬스터 트레인 2가 95%를 받는 이유

 

레일 위를 달리는 지옥행 열차에서 몬스터들을 지휘해 천국의 군대를 막아낸다. 이 황당한 설정이 전작에서 컬트적인 팬덤을 만들었고, 샤이니 슈(Shiny Shoe)는 2025년 5월 21일 그 후속작을 세상에 내놨다. 몬스터 트레인 2, 스팀 유저 리뷰 4,633건에서 95% 긍정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는 게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이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한번 뜯어보자.

 

 

전작이 왜 컬트 게임이 됐냐면

 

 

Slay the Spire가 덱빌더의 교과서를 썼다면, 몬스터 트레인 1은 그 교과서 위에 타워 디펜스 레이어를 얹어버린 거다. 2020년에 나왔는데 덱빌더 팬들 사이에서 지금도 "숨겨진 걸작" 소리를 듣는 게임이다. 평범한 덱빌더들이 "어떤 카드를 뽑느냐"만 고민할 때, 몬스터 트레인은 "어디에 무엇을 배치하느냐"까지 얹어버렸거든. 그러니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았겠어. 그리고 그 기대를 숫자로 충족시켰다.

 

덱빌더(Deckbuilder): 플레이 중에 카드를 획득하고 조합해 나만의 덱을 완성하는 장르다. 시작 덱은 약하지만 점점 강한 카드들을 더해 시너지를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냐면

 

 

 

1. 신규 클랜 5개, 경우의 수가 폭발함

 

 

전작이 클랜 조합의 묘미를 보여줬다면, 2편은 그 경우의 수를 아예 폭발시켜버린 거다. 5개의 신규 클랜이 추가됐는데, 단순히 카드 풀이 다른 수준이 아니라 플레이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마치 바둑판은 같아도 포석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이 펼쳐지는 것처럼, 같은 열차 위에서도 어떤 클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전술 경험이 만들어진다. 런 하나하나의 개성이 훨씬 강해졌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장비 카드, 룸 카드 — 레이어가 한 층 더 쌓임

 

 

2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두 가지 신규 카드 타입이다. 장비 카드는 특정 유닛에 직접 장착해 그 유닛을 특화시키는 방식인데, 평범한 유닛 하나가 장비 카드 몇 장으로 보스급 위협이 되는 순간이 온다. RPG에서 장비 세팅을 최적화했더니 평타가 스킬보다 세지는 그 느낌이다. 룸 카드는 한 칸 전체에 버프를 적용해 그 칸에 배치된 모든 유닛에게 영향을 준다. 이 두 타입의 추가로 전략의 레이어가 기존에서 한 층 더 깊어졌다는 게 커뮤니티의 공통된 반응이다.

 

런(Run): 로그라이크 게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의 플레이 사이클을 의미한다.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일부 진행 요소는 영구적으로 누적된다.

 

 

 

3. 열차 칸이 곧 방어선이라는 설계

 

 

몬스터 트레인 시리즈의 본질이 뭐냐면, "열차 칸이 곧 방어선"이라는 거다. 열차는 여러 층으로 나뉘고, 플레이어는 각 칸에 유닛을 배치해 맨 앞에서 밀려오는 적을 막아야 한다. 적이 열차의 심장부에 도달하면 끝이다. 이 구조는 덱빌더의 "어떤 카드를 뽑느냐"라는 변수 외에 "어디에 무엇을 배치하느냐"라는 공간 전략을 추가하는 건데, 비유하면 체스판 위에서 포커를 동시에 치는 것과 비슷하다. 2편은 이 구조를 더 정교하게 다듬었고, 특히 멀티플라이어(배수 증폭) 빌드와 방어적 버프 빌드 간의 선택이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DLC가 나왔는데, 이것도 꽤 큰 거다

 

 

2026년 2월 2일에 첫 번째 대형 DLC인 Destiny of the Railforged가 출시됐다. 신규 클랜과 아티팩트, 새로운 적, 그리고 신규 게임 모드가 패키지로 묶인 구성이다. 베이스 게임의 런 구조에 변화를 주는 게임 모드 추가는 장기적인 플레이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보이고, 발매 직후 커뮤니티 반응은 "베이스 게임을 충분히 즐겼다면 자연스러운 다음 선택지"라는 쪽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다.

 

아티팩트(Artifact): 덱빌더 장르에서 런 전체에 걸쳐 효과를 발휘하는 패시브 아이템이다. 카드 한 장의 효과와 달리, 아티팩트는 전략의 방향성 자체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전작이랑 비교하면 이렇다

 

 

 

항목몬스터 트레인 1몬스터 트레인 2
플랫폼PCPC, PS5, Xbox Series X\S, Switch
클랜 수기존 클랜기존 + 신규 5개 추가
카드 타입유닛, 스펠유닛, 스펠, 장비 카드, 룸 카드
스팀 평가압도적 긍정95% 긍정 (4,633건 기준)
멀티 플랫폼제한적콘솔 포함 전 플랫폼

 

 

2편이 1편 대비 전 방면에서 개선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데, 기존 팬 입장에서는 시스템적 익숙함 때문에 초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른 덱빌더들이랑 뭐가 다르냐면

 

 

 

비교 기준Slay the Spire몬스터 트레인 2
핵심 메카닉덱빌더덱빌더 + 타워 디펜스
공간 전략없음칸 배치 전략
클랜/직업 수4개 직업다수 클랜 조합
장기 플레이어센션 시스템신규 게임 모드
입문 난이도중간중간~높음

 

 

로그라이크(Roguelike): 매 런마다 무작위로 달라지는 구성,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영구 사망 구조, 높은 재플레이성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다. 현대 인디 게임의 주류 장르 중 하나다.

 

 

 

95%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닌 이유

 

 

이게 왜 대단하냐면, 덱빌더 장르는 자신만의 빌드가 맞아 떨어졌을 때의 쾌감이 핵심 게임 루프를 지탱하는 구조거든. 그 쾌감이 안정적으로 제공된다는 신호가 95%라는 수치다. 비유하면 레시피가 탄탄한 음식점에서 매번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 것과 같다. 기본기가 갖춰져 있으니 변주를 해도 실패가 없는 구조인 거다. "장르를 정의한다"는 수식어가 과장처럼 들릴 수 있는데, 타워 디펜스와 덱빌더를 이 수준으로 통합한 타이틀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마무리

 

 

몬스터 트레인 2는 전작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더 많은 선택지, 더 깊어진 전략, 더 넓어진 플랫폼으로 돌아온 타이틀이다. 장비 카드와 룸 카드의 추가가 단순한 콘텐츠 증량이 아니라 전략의 결을 바꾸는 변화로 작동하고 있다는 게 커뮤니티의 분석이고, Destiny of the Railforged DLC까지 포함하면 지금 시점에서 덱빌더 장르를 경험하려는 플레이어에게 적극적으로 거론될 만한 선택지 중 하나다. 전작을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익숙한 문법 위에 새로운 변수를 얹은 2편이 자연스러운 다음 행선지가 될 거다.

 

 

 

 

참고

 

 

• https://game.donga.com/121728/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02190/Monster_Train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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