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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를 만든 사람이 넥슨의 수장이 됐다. 넥슨은 2026년 2월 20일, DICE CEO 출신이자 EA의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를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선임했다. 마치 해외 유명 셰프를 총괄 셰프로 데려온 레스토랑 체인과 같다. 메뉴는 한식이지만, 글로벌 입맛을 아는 셰프가 방향을 잡겠다는 선언이다.

 

 

넥슨의 새 회장은 배틀필드를 만든 사람 — 패트릭 쇠더룬드 선임이 의미하는 것 관련 이미지 1

 

 

 

넥슨의 새 회장은 배틀필드를 만든 사람 — 패트릭 쇠더룬드 선임이 의미하는 것 관련 이미지 2

 

 

 

 

패트릭 쇠더룬드는 누구인가

 

 

쇠더룬드는 게임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스웨덴 출신으로, EA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배틀필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DICE 스튜디오의 CEO를 역임했다. 이후 EA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총괄 부사장(EVP)으로 올라가 EA의 게임 개발 전반을 지휘했다. EA를 떠난 후에는 자신의 스튜디오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를 설립해 현재까지 CEO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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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CE: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EA 산하 게임 개발사다. 배틀필드 시리즈, 미러스 엣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등을 개발했으며, FPS 장르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유하면, 프리미어 리그 우승 감독이 K리그 구단의 사령탑으로 온 것과 같은 인사다. 실력은 검증됐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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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이 인사인가

 

 

쇠더룬드의 회장 선임은 넥슨의 글로벌 AAA 전략과 직결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한국·아시아 중심의 온라인 게임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콘솔·PC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중심에 있던 프로젝트가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한 글로벌 타이틀들이다. 쇠더룬드는 2018년부터 넥슨 이사회에 참여하며 이 전략에 관여해왔고, 이번에 회장으로 격상되면서 실질적인 지휘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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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 쇠더룬드가 2018년 스웨덴에서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넥슨이 투자했다. 라이프라이크 NPC AI와 파괴 가능한 환경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으며, 복수의 AAA 타이틀을 개발 중이다.

 

그는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3월 31일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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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시선: 기대와 우려

 

 

이번 인사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긍정적인 측에서는 서양 AAA 게임 제작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한 것 자체가 넥슨의 글로벌 진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반면, 우려하는 측에서는 쇠더룬드가 엠바크 스튜디오 CEO직을 겸임한다는 점, 그리고 EA 시절 말기에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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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A 게임: 대형 퍼블리셔가 대규모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제작하는 최고 등급 게임을 뜻한다. 보통 개발비가 수백억~수천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멀티플랫폼 출시를 전제로 한다.

 

비유하면, 국내 대기업이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것과 같다. 브랜드의 방향은 바뀌겠지만, 기존 고객이 따라올지는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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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다음 수는

 

 

쇠더룬드 체제에서 넥슨이 풀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같은 기존 캐시카우의 안정적 운영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AAA 타이틀을 성공시켜야 한다. 이정헌 대표가 일상 운영을 맡고, 쇠더룬드가 장기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총괄하는 투 트랙 체제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같은 UGC 플랫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기존 IP와 신규 글로벌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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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패트릭 쇠더룬드의 넥슨 회장 선임은 한국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다. 배틀필드를 만든 경험이 메이플스토리의 회사에서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킬지는 3월 31일 캐피탈 마켓 브리핑이 첫 번째 힌트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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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1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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