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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울버린이 PS5 독점인데, 이번엔 진짜 기대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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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만든 팀이 이번엔 클로를 꺼냈다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슈퍼히어로 게임의 기준을 세운 인솜니악 게임즈가 다음 타이틀을 확정했다. 마블 울버린2026년 9월 15일, PS5 독점 출시다. 2월 24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아다만티움 클로로 적을 사지절단하고, 얼굴에 클로를 꽂는 장면까지 나왔다. 스파이더맨의 경쾌한 액션과는 완전히 다른 톤이다. 비유하면 같은 마블 유니버스인데, 스파이더맨이 디즈니 채널이라면 울버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느낌이라는 거다.

 

**인솜니악 게임즈 (Insomniac Games)**: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개발사로, `마블 스파이더맨`(2018), `마블 스파이더맨 2`(2023), `래칫 & 클랭크` 시리즈를 만들었다. PS 독점 타이틀 전문 개발사로, 소니의 핵심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 중 하나다.

 

 

 

왜 울버린이고, 왜 지금인가

 

 

마블 울버린이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폭발적 성공, 성인 등급이라는 과감한 선택, 그리고 익숙한 뉴욕을 벗어난 새로운 무대 — 이 세 가지가 맞물려 있다.

 

 

1.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확장

 

 

마블 울버린은 마블 스파이더맨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인솜니악이 구축해온 '게임판 마블 유니버스'에 새로운 축이 추가되는 셈이다. 스파이더맨 1편이 1,3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PS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게임 중 하나가 됐고, 2편도 출시 24시간 만에 250만 장을 돌파했다. 이 성적표가 있으니 울버린에 거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2. 청불 등급 — 히어로 게임의 금기를 깬다

 

 

마블 게임이 성인 전용 등급을 받는 건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슈퍼히어로 게임은 전 연령 또는 12세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데, 울버린은 청소년 이용불가(19금) 등급이 예상된다. 클로를 이용한 사지절단, 유혈 장면이 게임플레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마블 영화가 PG-13에서 데드풀처럼 R등급으로 넘어간 것과 같은 전환이다. 이 선택이 시장에서 통하면, "히어로 게임 = 전연령"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3. 무대가 기존 마블과 완전히 다르다

 

 

배경은 마드리푸어라는 가상의 섬이다. 뉴욕이나 와칸다 같은 익숙한 마블 지명이 아니라, 네온사인 이면에 범죄와 부패가 들끓는 동남아풍 항구 도시다. 인솜니악은 이 도시를 세미 오픈월드 형태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의 뉴욕이 높은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수직적 탐험이었다면, 울버린의 마드리푸어는 좁은 골목과 지하 세계를 파고드는 수평적 탐험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미 오픈월드**: 완전한 오픈월드처럼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넓은 구역 안에서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한 구조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호수 지역이 대표적인 예시다.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이유

 

 

인솜니악의 트랙 레코드를 보면 기대할 근거가 충분하다. 비유하면 같은 셰프가 늘 만들던 파스타 대신 스테이크를 굽겠다고 선언한 건데, 그 셰프의 실력을 알기 때문에 기대가 되면서도 "과연 고기도 잘 할까?" 싶은 거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보여준 액션 설계 능력, 스토리텔링, 기술력 모두 검증됐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울버린 성우로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리암 맥킨타이어가 캐스팅됐는데,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울버린 특유의 거친 카리스마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PS5 독점이라 PC나 Xbox 유저는 당분간 플레이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 콘솔 제조사(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직속 개발사를 말한다. 해당 콘솔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독점 타이틀을 만드는 것이 주 역할이다. 인솜니악은 소니의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이므로 울버린도 PS5 독점이 되는 거다.

 

 

 

마무리

 

 

인솜니악이 마블 게임에서 보여준 결과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울버린이라는 캐릭터의 본질 — 야수적인 폭력성과 그 이면의 인간적 고뇌 — 을 게임으로 얼마나 잘 옮기느냐가 관건이다. 비유하면 노란 가면(스파이더맨)을 벗고 시커먼 클로를 꺼내드는 인솜니악의 변신이, 성공적인 장르 전환이 될지 지켜볼 만한 9월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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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game.donga.com/121777/ - https://bbs.ruliweb.com/news/read/221541 - https://www.playstation.com/en-us/games/marvels-wolv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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