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전에 매출 차트에 올라간 게임
아직 출시도 안 한 게임이 스팀 글로벌 매출 차트 15위에 올랐다.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다. 전주 대비 30계단 급등한 수치로, 사전 구매만으로 이 순위를 찍었다는 건 시장의 기대가 보통이 아니라는 뜻이다. 스팀 위시리스트도 200만 건을 돌파했다. 비유하면 식당이 아직 문을 열기도 전인데, 예약 대기만으로 동네 맛집 순위에 올라간 거다.
**스팀 위시리스트**: 스팀에서 출시 예정 게임에 관심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위시리스트 수는 출시 후 초기 판매량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업계에서는 위시리스트 수의 10~20%가 출시 첫 주 판매량으로 전환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200만 건이면 20~40만 장 이상의 초기 판매가 기대되는 수준이다.

중국에서도 GTA6급 기대작으로 찍혔다
스팀 차트만이 아니다. 중국 최대 게임 매체 17173이 주관하는 어워드에서 붉은사막이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주목할 점은 이용자 선정 기대작 부문에서 해외 게임으로는 GTA 6과 함께 단 둘만 뽑혔다는 거다. 중국 게이머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에서 붉은사막을 GTA6 옆에 놓았다는 건, 현지에서의 관심도가 상당하다는 증거다. 비유하면 해외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나란히 후보에 오른 한국 영화 같은 위치다.
**17173**: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전문 매체다. 넷이즈가 운영하며, 중국 게이머들의 여론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여기서 수상한다는 건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기대감이 검증됐다는 뜻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빌리빌리월드와 차이나조이에 참가해 현지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행사 기간 붉은사막 부스에는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펄어비스 주가도 들썩인다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펄어비스 주가는 3월 3일 장중 61,50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14.7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3조 9,500억 원에 달한다. 7년간 개발한 게임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도 "이번엔 진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거다.
**글로벌 동시 출시**: 지역별 시차를 두지 않고 전 세계에서 같은 날 게임을 발매하는 방식이다. 스포일러 방지와 글로벌 화제성 극대화에 유리하며, 최근 대형 타이틀의 표준 전략이 됐다. 붉은사막은 PS5, Xbox Series X|S, Steam, Mac, Epic Games Store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다만 증권가의 전망이 모두 장밋빛인 건 아니다. 삼성증권은 "시장 기대치인 300만 장 이상 판매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비유하면 식당 예약은 밀려 있는데, 실제로 손님이 다 올지는 문을 열어봐야 아는 거다.

마무리
출시 전 스팀 매출 15위, 위시리스트 200만, 중국 어워드 2관왕, 주가 14% 급등. 숫자만 보면 붉은사막의 출시 전 분위기는 역대급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대가 3월 20일 이후에도 유지되려면, 결국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7년이라는 시간이 "그만큼 공들였다"는 기대와 "그만큼 오래 걸렸다"는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는 만큼, 출시 후 첫 주의 반응이 펄어비스의 다음 10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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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14022 - https://www.ilovep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027 - https://game.donga.com/12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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