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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루캠 시즌 4가 온다 — 스튜디오가 바뀌었다

유루캠(ゆるキャン△)이 돌아온다. 시즌 4 제작이 확정됐고, 방영 시기는 2027년이다. 근데 이번에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스튜디오가 바뀌었다. 시즌 3를 담당했던 8bit에서 FuRyu Pictures로 교체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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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교체, 왜 중요한가

 

 

유루캠의 스튜디오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1~2는 C-Station이 제작했고, 시즌 3에서 8bit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에 FuRyu Pictures가 세 번째 스튜디오가 됐다. 비유하면 같은 레시피인데 셰프가 세 번 바뀌는 셈이라,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다.

 

**C-Station**: 유루캠 시즌 1(2018)과 시즌 2(2021)를 제작한 스튜디오. 원작의 따뜻한 분위기를 충실하게 재현해 팬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튜디오가 바뀔 때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작화 퀄리티와 분위기 유지다. 유루캠은 액션이나 스토리 트위스트로 승부하는 작품이 아니라, 자연 풍경의 세밀한 묘사와 캐릭터들의 잔잔한 일상이 핵심이다. 비유하면 카페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메뉴인데 인테리어가 바뀐 카페에서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느냐는 문제다.

 

 

시즌 스튜디오 방영 특징
시즌 1 C-Station 2018년 1월 원작 분위기 충실 재현
시즌 2 C-Station 2021년 1월 시즌 1의 연장선, 안정적
시즌 3 8bit 2024년 스튜디오 교체 첫 사례
시즌 4 FuRyu Pictures 2027년 두 번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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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것, 안 바뀐 것

 

 

다행인 건 핵심 스태프 라인업은 유지된다는 점이다. 토사카 신(戸坂信) 감독이 계속 메가폰을 잡고, 시리즈 구성의 피에르 스기우라, 음악의 타테야마 아키유키도 잔류한다. 스튜디오가 바뀌어도 연출의 큰 틀을 잡는 감독과 각본가가 같다면, 작품의 톤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진다.

 

바뀐 건 캐릭터 디자이너다. 시즌 3의 하시모토 히사노리 대신 우라 류타가 새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다. 캐릭터 디자인 교체는 시각적 인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티저에서 공개된 비주얼이 기존과 얼마나 다른지가 팬들의 첫 번째 관심사다.

 

**캐릭터 디자이너**: 애니메이션에서 원작 일러스트를 애니메이션용으로 변환(리디자인)하고, 각 캐릭터의 표정·동작·비율 기준을 설정하는 역할. 같은 캐릭터라도 디자이너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스태프 잔류 여부
감독: 토사카 신 잔류
시리즈 구성: 피에르 스기우라 잔류
음악: 타테야마 아키유키 잔류
캐릭터 디자인: 우라 류타 교체 (전임: 하시모토 히사노리)
스튜디오 교체 (8bit → FuRyu Pictures)

 

 

비유하면 밴드의 보컬과 기타리스트는 그대로인데 드러머와 녹음 스튜디오가 바뀐 상황이다. 큰 틀의 사운드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세부적인 질감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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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yu Pictures는 어떤 곳인가

 

 

FuRyu Pictures는 게임·미디어 회사 FuRyu의 애니메이션 부문이다. 대표작이 아직 유루캠급의 대형 타이틀은 아니라서, 이번 시즌 4가 사실상 FuRyu Pictures의 첫 번째 대형 테스트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유하면 신인 셰프가 유명 프랜차이즈의 시그니처 메뉴를 맡은 셈인데, 잘하면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못하면 비교 대상이 너무 선명한 리스크도 있다.

 

**FuRyu(フリュー)**: 게임, 캐릭터 상품, 프리쿠라(포토 부스) 등을 사업 영역으로 하는 일본 미디어 기업. FuRyu Pictures는 산하 애니메이션 제작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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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의 전례가 알려주는 것

 

 

사실 스튜디오 교체에 대한 불안감은 시즌 3에서 이미 한번 겪은 일이다. C-Station에서 8bit로 바뀌었을 때도 "분위기가 달라지면 어쩌나"는 우려가 팬 커뮤니티를 뒤덮었는데, 결과적으로 8bit는 유루캠의 핵심인 자연 풍경의 세밀한 묘사와 캐릭터들의 잔잔한 호흡을 잘 유지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유하면 전학 간 학교에서도 잘 적응한 아이를 보면서, 두 번째 전학도 괜찮을 거라고 기대하는 마음이랄까. 물론 FuRyu Pictures가 8bit과 같은 결과를 낼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핵심 스태프의 잔류가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건 업계 전체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크런치롤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형 IP라도 기존 거대 스튜디오가 아닌 중견·신생 스튜디오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튜디오의 이름보다 감독·각본가의 비전이 작품의 질을 결정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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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루캠이라는 장르의 의미

 

 

유루캠의 시즌 4 제작 자체가 갖는 의미도 짚어볼 만하다. 일상계, 그것도 "치유계(iyashikei)"라 불리는 장르에서 시즌 4까지 가는 작품은 흔치 않다. 액션이나 연애 요소 없이 캠핑하고 밥 먹고 경치 보는 것만으로 시즌 4를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는 건, 그만큼 고정 팬층이 두텁다는 뜻이다.

 

**치유계(癒し系, iyashikei)**: 갈등이나 긴장 없이 잔잔한 일상을 그리며 시청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 유루캠, 논논비요리, 야마노스스메 등이 대표작이다.

 

 

원작 만화는 아후로(あfろ)가 2015년부터 연재하고 있으며, 영어판은 Yen Press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1부터 크런치롤에서 스트리밍되면서 해외 팬층도 꾸준히 확대됐는데, 시즌 4까지 글로벌 동시 스트리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루캠 시즌별 정보  
원작 아후로(あfろ) 연재, 2015~
시즌 1 2018년 1월 (C-Station)
시즌 2 2021년 1월 (C-Station)
극장판 2022년 (C-Station)
시즌 3 2024년 (8bit)
시즌 4 2027년 (FuRyu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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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유루캠 시즌 4는 2027년, 스튜디오 FuRyu Pictures에서 제작된다. 감독과 시리즈 구성이 잔류한 건 안심 요소이고, 캐릭터 디자이너와 스튜디오 교체는 변수다. 유루캠의 본질은 결국 "캠핑 가고 싶게 만드는 힘"인데, 스튜디오가 바뀌어도 그 힘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시즌 4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2027년까지 남은 시간 동안 후속 비주얼과 PV가 나올 텐데, 그때 팬들의 반응이 방향을 말해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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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animecorner.me/laid-back-camp-season-4-teaser-trailer-reveals-2027-release-date-new-studio/ - https://www.animenewsnetwork.com/news/2026-03-01/laid-back-camp-4th-season-anime-promo-video-reveals-returning-cast-staff-2027-debut/.23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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